용인 이동저수지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 관계당국이 방제작업에 나섰다.
12일 용인시와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22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송전리 일원 이동저수지에서 비닐하우스 옆에 세워져 있던 유류저장탱크가 전복되면서 벙커씨유 50여ℓ가 저수지 유역에 흘러들었다.
이 사고로 이동저수지에 1만5천㎡ 규모의 기름띠가 형성, 용인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용인소방서, 지역주민 등 114명의 인원이 투입돼 흡착포와 오일펜스 등을 이용 밤샘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유출사고는 철거업체 관계자 지모씨(52)가 저수지와 1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폐비닐하우스에서 포크레인을 이용해 철거작업을 마친 뒤 철수하던 도중 하우스 옆에 세워져 있던 유류탱크를 건드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지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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