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

파주 탄현중학교, ‘평화통일기원 한마음 걷기대회’

분단의 상처를 지닌 파주 통일동산에 평화를 염원하는 청소년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 12일 파주시 탄현면에 소재한 탄현중학교(교장 방재언)는 ‘평화통일기원 한마음 걷기대회’를 실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약 300m 가량의 도보행렬을 만들어 내 눈길을 끌었다.

평화를 상징하는 통일동산에서 펼쳐진 이 행사는 세계 유일한 분단국인 우리의 염원을 담아 하루 빨리 평화통일을 이뤄낼 수 있도록 통일에 대한 열정과 관심, 실천의 준비 의지를 담아 마련됐다.

걷기대회는 학생들 외에 방재언 탄현중학교 교장을 비롯한 윤명채 탄현면장, 학부모운영위원, 학부모, 기업인 등 약 7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통일동산 우체국 마당에서 락밴드 공연으로 시작을 알린 걷기대회는 북녘을 향해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개회한 뒤, 살래길 입구~돌길과 능선길~고려역사박물관을 지나는 5Km 구간을 함께 걷고 통일동산 우체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탄현면사무소와 탄현면 상공회의소가 협찬한 가운데 탄현면 소재 10여개 기업체들도 풍성한 경품 추첨 행사에 힘을 보태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방재언 교장은 “이번 행사가 분단의 상처를 지닌 역사의 고장에 살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평화통일의 의지를 되새길 수 있는 아주 귀한 시간이 됐다”며 “지역 주민들은 물론 온 국민들의 여망인 평화통일을 위해 전 국민들이 참여하는 뜻깊은 행사로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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