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요금 1천300원 확정

市, 어린이 50%·14~19세 청소년 20% 할인

오는 7월 1일부터 운행될 의정부 경전철 요금이 1천300원으로 확정됐다.

의정부시는 21일 소비자정책심의회를 열고 의정부 경전철㈜가 지난달 27일 최초 요금으로 신고한 1천300원을 확정했다.

13세 이하 어린이는 50%, 14~19세 청소년은 20% 요금을 할인하고, 국가 유공자에 대해서는 무료로 운영키로 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연간 19억원 정도의 추가 적자분은 시가 보전해주기로 했다.

시는 확정된 요금을 의정부 경전철㈜에 통보하고 이달 말부터 한 달간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앞서 의정부 경전철㈜는 지난 2004년 9월 시와 협약 당시 불변가인 요금 980원에 설계변경, 공기연장, 사업비 720억 추가부담에 따른 자금 재조달, 올해 3월 말까지의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경전철 요금으로 1천300원을 신고했다.

이에 시민들은 “통합환승할인도 안되는데다 기존 대중 교통요금과 비교해 서민들에게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부정적인 여론을 보여왔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 경전철㈜가 신고한 요금은 시와 협약한 요금에 그동안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한 것으로 조정할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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