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갈뫼초교, 명예경찰소년단운영 학교폭력 없는 안전 학교 만들기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학교폭력 없는 좋은 학교 풍토를 조성하고 교사들도 학교폭력예방에 힘써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의왕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가 고안해 낸 ‘행복생활장’을 활용해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는 스티커를 발부, 담임교사에게 전달해 특별관리하는 명예경찰소년단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의왕시 내손1동 갈뫼초등학교(교장 이경석)는 지난 4월25일 의왕경찰서(서장 김희규)로부터 공식 위촉장 전수식 행사를 하고 명예경찰소년단을 발족했다.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학생과 교사 명예경찰관 20명으로 출발한 명예경찰소년단은 김승주 교사(60)가 단장을 맡고 활동에 들어갔다.

5·6학년 10명씩 20명으로 구성된 명예경찰소년단은 2인1조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등교시간과 아침 자습시간, 점심 때에 학교내에서 질서지도 등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들 명예경찰소년단은 휴대용 수첩 스티커인 ‘갈뫼 행복생활장’을 갖고 다니며 각 층 복도와 계단·화장실 등에서 떠들거나 뛰기, 싸우기, 위험한 놀이하기, 욕설하기, 괴롭히는 행위 등을 관찰해 예방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잘못된 행동을 하는 친구들에게는 1차 경고한 뒤 반성의 모습이 없거나 또다시 잘못한 행동을 할 경우 ‘갈뫼 행복생활장’에 사실을 기록, 잘못한 친구로부터 인정한다는 사인을 받고 나서 스티커를 발부한다.

발부된 스티커는 담임교사에게 전달돼 특별관리하는 등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모든 학생들이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학교 폭력 없는 좋은 학교 풍토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김승주 교사는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이 제도를 도입해 활성화돼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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