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 성장에 큰 도움

중소기업들, 3년만에 매출 71%-수출 213% 증가

성남지역 중소기업체의 요람으로 불리는 성남비즈니스센터가 입주기업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성남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와 수정구 수진동 성남벤처빌딩, 중원구 상대원동 하이테크밸리 내 제2센터 등 3개의 성남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신규 고용과 매출이 민선4기 후반기인 지난 2009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는 2009년 58개 기업 1천357명에 비해 1천719명으로 27% 가량 증가했고, 매출액은 71% 증가한 4천18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은 538억원에서 1천145억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의 위기 속에서도 시와 기업의 지속적인 협력체계 속에 기초경비 절감을 통한 연구개발능력 확충, 수출선 다변화 등을 통해 기업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아이컴포넌트,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4개 입주기업은 중소기업에서 출발해 코스닥까지 상장되며 중견기업으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고, 보안솔루션 기업인 지니네트웍스의 경우 직원이 23명이상 증가하며 성장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청년층 일자리창출에 앞장서며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게임콘텐츠 분야도 속속 성남시로 집결하며 비즈니스센터의 새로운 성장주역으로 나서고 있다.

이용철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는 “타 지자체와는 다른 특화된 산업육성정책을 지속 발굴함으로써 성남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분위기가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며 “성남시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관내에 유망기업이 계속 모여드는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고, 내수나 수출 부문에서 네트워크형 협력 사업을 강화해 연계자원 활용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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