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화훼류 등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거나 판매되는 식물의 정확한 이름을 정리한 재배식물 이름 목록이 처음 나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은 공원이나 정원에 심어진 재배식물의 학명, 추천 국명을 5천600여장의 사진과 함께 수록한 ‘한국의 재배식물’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한국의 재배식물’은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 들이 식물을 부르는 이름이 서로 달라 시장에서 혼선을 빚는 것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고무나무의 경우 종류가 18종이나 돼 혼선을 빚기 쉬운 식물이지만, 책자에는 가정에서 관상수로 많이 키우는 잎이 타원형으로 크고 두꺼운 고무나무인 ‘인도고무나무’ 등을 비롯해 고무나무가 종류별로 분류돼 있어 일반인들도 정확한 구분이 가능하다.
수목원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거래되는 무궁화만 200종류 이상되는데 그동안은 그냥 ‘무궁화 달라’는 식으로 주문이 이뤄졌다”며 “이제는 ‘무궁화 페전트 아이(Pheasant Eye)’ 또는 ‘무궁화 배달(Baedal)’ 등 정확한 이름으로 주문이 이뤄져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혼동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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