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 2차 추경 부결…의장 사퇴 초강수

한우근 의장 “의회 파행운영…추경예산 직권상정 부담” 밝혀

군포시의회 한우근 의장이 예산결산 특별위원회가 시집행부에서 상정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전액을 부결한 이후 의장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시의회는 12일 열린 제183회 임시회의 2012년도 제2회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집행부가 상정한 일반회계 41억6천3백만원과 특별회계 예산 3천6백만원 등 42억 전액을 부결 처리했다.

이에 오후 4시께 한 의장은 “시의회의 파행운영으로 인한 추경예산 직권 상정에 부담감을 느낀다”며 의회 사무과에 사직서를 제출한 후 시의회를 나갔다고 의회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군포시의회는 한 의장이 사직을 고수할 경우 1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부의장의 진행으로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시는 추경예산으로 군포문화재단 운영지원비 6억2천2백만원, 장애인 복지관 운영지원 3억3백만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지원비 5억7천4백만원, 시청사 옥상 태양광 설치공사비 3억4천8백만원 등 총 42억원을 상정했으나 부결돼 군포문화재단 설립과 초막골체육공원 조성사업, 장애인 복지관 운영지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지원 등 상반기 지원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의회 관계자는 “13일 본회의가 남아 있어 오늘 예결위에서 부결한 추경예산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답변하기에 부적절하다”라며 “의장 사직에 대해서도 내일 본회의를 지켜봐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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