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작물 가뭄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용인지역 농협 직원들이 물이 없어 모내기를 못하고 있는 농가를 직접 방문, 급수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NH농협 용인시지부는 지난 20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처인구 남사면 창리 일원 농경지에서 서은호 지부장과 박상호 남사농협조합장 등 임직원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 급수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급수작업에는 총 4대의 16t급 대형급수차가 투입돼 이날 자정까지 남사면 인근 저수지에서 물을 길어와 9천917㎡ 규모의 논에 320t의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이번 비상급수를 실시한 논은 골짜기에 위치한 천수답으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모내기가 어려워 올해 농사를 짓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농협의 급수작업으로 모내기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농장주 이한성씨(55)는 “가뭄이 극심해 올해는 논농사를 포기하려고 했는데, 농협 직원이 도와줘서 내일부터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다시금 희망을 갖고 농사를 짓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은호 NH농협 용인시지부장은 “이번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농협직원으로 구성된농촌사랑봉사단을 가동해 밭작물 및 과수작물의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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