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유일한 책임은 경제적 이익을 내는 것이다.”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말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와 같은 정신으로 최대의 이윤, 최고의 효율성을 목표로 경쟁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오늘날의 기업들은 무조건적인 이익만을 추구할 수 없게 됐다.
기업은 그 존재가 독립된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체들과의 끊임없는 관계로 맺어져 있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의 최고의 화두가 됐기 때문이다. 기업의 올바른 사회적 기여, 즉 사회공헌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근간을 구축하는 공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위해 특성을 살려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도 ‘희망리플레이(Replay)’라는 이름 아래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삶의 희망을 찾고 재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을 두고있는 ‘희망리플레이’는 금융소외계층과 서민들이 삶의 희망을 다시 보고, 인생에 재도전을 의미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캠코는 4대 핵심영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첫째 기초생활 나눔은 취약계층 생활지원을 위하여 장학금 지원 사업, 생필품 정기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둘째로 금융소외계층 신용교육, 청소년, 대학생 경제교육을 실천하는 신용지식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 셋째는 자활기회 나눔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행복잡이 지원, 사회적 기업 활성화, 금융소외계층 채용 및 취업 알선 등의 활동을 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문화역량 나눔을 통해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지원과 문화체험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캠코는 사회공헌전담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기존의 봉사단을 새롭게 재편성해 공익을 위하여를 뜻하는 ‘프로보노(Pro Bono Publico)’를 딴 ‘희망프로보노봉사단’을 발족하였다. 이는 전 임직원들 자신이 보유한 전문지식, 기술, 자문능력을 활용하여 본인의 적성에 부합하는 봉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부금을 통한 불우이웃 지원, 복지시설 방문 등은 이미 일반화된 사회봉사활동이 됐다. 물론 이러한 활동들 역시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위해 필요하지만 단순히 기업의 이미지 홍보나 우수한 경영평가 성적을 위한 단발성 행사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업과 사회, 국민과 기업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캠코를 비롯한 공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이 각각의 특성을 활용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캠코의 ‘희망리플레이’는 재활의지를 가진 금융소외계층에게 또 하나의 희망이 되고 있다.
김양택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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