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파행’

새누리-민주당 시각차 임시회 10분만에 정회…내달 5일 선출할 듯

제6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시각 차이로 예정시각 30분을 넘겨 지각 개회한 데 이어 회의 개시 10분 만에 정회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에 따라 후반기 의장단선출은 다음 달 5일 열릴 임시회에서나 이뤄질 전망이다.

의정부시의회는 25일 오전 10시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제212회 임시회를 열을 예정이었으나, 의원 13명 중 7명으로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의장·부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 중 2석을 차지하고 1석만을 민주당에 양보하겠다고 밝힌 반면, 6명의 민주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원하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회의가 열리기 전 양당 간에 절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날 오전 10시 예정이었던 본회의가 30분이 지나도록 열리지 못했다.

노영일 의장이 오전 10시36분께 입장해 개회됐으나 의장, 부의장 투표 감표위원을 선출하겠다고 선언한 뒤 조남혁 민주당 대표의원이 의상진행발언을 신청 “원만한 의장단 구성을 위한 대화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의장은 즉시 정회를 선언했고, 새누리당 측에서는 “이의신청도 받지 않고 정회를 선언했다”고 항의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대화를 하거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이날 회의는 결국 파행됐고,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는 당분간 열리지 못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이종화 의원은 “부의장을 주지않으면 대화를 안하겠다고 해 타협이 안되고 있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남혁 의원은 “의석분포가 새누리 7, 민주당 6석이다. 국회나 다른 지자체 의회를 보더라도 새누리가 의장단 모두를 싹쓸이 하겠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영일 의장은 “대화와 타협으로 원만한 절충이 이뤄져 선출됐으면 한다. 중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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