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귀신잡는 공부?’ 단국대학교에 ‘해병대 군사학과’

해병대사령부와 엘리트 장교 양성 협약

단국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해병대군사학과를 신설한다.

단국대와 해병대사령부는 27일 충남 천안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장호성 총장과 이호연 사령관(중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군사학과 신설과 엘리트 해병 장교 양성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단국대는 내년부터 해병대군사학과를 신설하고, 올해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총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한 단국대는 각종 군사학 관련 전공 교육을 통해 전문 장교인력을 육성하고, 복수전공과 부전공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입학생은 재학기간 동안 해병대로부터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게 되며, 졸업 후에는 소위로 임관해 7년간 해병대 장교로 복무한 뒤 장기복무나 군사 및 안보분야 전문가로 진출할 수 있다.

특히 단국대는 전역자에 대한 별도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군사학연구소와 리더십 센터를 설치해 군사학 기초연구는 물론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장교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군사학 석·박사과정과 군 연수과정을 개설하는 등 군사학의 학문적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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