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죽음 규명해 주세요”
파주의 한 부대에서 의문의 총기사고로 숨진 故 오동길 이병의 가족들이 파주 통일대교에서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규명해달라며 피켓 시위에 나섰다.
오 이병의 어머니 등 가족들은 10일 통일대교 남문에서 “군이 무성의한 태도로 오 이병의 죽음을 자살로 몰고 가고 있다”며 진실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100일 휴가를 나오면 여수 엑스포를 보러가고 싶다고 한 아들이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아들의 동기생을 면회해서 사건 경위라도 들어보려 하는데 군부대측이 허락하지 않아 만날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오 이병 사고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숨진 오 이병이 억울한 일이 없도록 자살과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 이병은 지난 1월 17일 입대해 3월 9일 1사단 15연대에 배치돼 근무하다 지난 5월 23일 총기사고로 숨졌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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