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외고, 의왕 초·중학생 대상 글로벌 영어캠프

의왕시 고천동 경기외국어고등학교(교장 박하식)가 의왕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통학형 글로벌 영어 캠프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의왕시의 후원을 받아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오는 7일까지 열리는 통학형 글로벌 영어 캠프는 의왕지역 학생들에게 세계 평화 및 복지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와 외국어 실력 향상, 자기 주도적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른 영어 캠프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번 캠프는 교육비 전액을 의왕시와 경기외고에서 지원했으며, 참가 학생들은 경기외고의 중국어·일본어 원어민 교사 및 학생들과 함께 해당 언어를 배우며 다양한 언어 학습 활동을 통해 영어·중국어·일본어 활용 능력은 물론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시키게 된다.

특히 경기외고 교사와 학생들은 재능 나눔 봉사의 형식으로 영어 캠프 진행을 돕는다.

캠프 첫날인 지난 1일 참가 학생들은 경기외고 학생들과 멘토링의 시간을 가졌으며, 경기외고 학생들은 ‘영어 Musical’, ‘영어 연설’, ‘영어 드라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발표 대회와 영어로 운동 경기를 진행하는 ‘영어로 진행하는 스포츠’ 등을 직접 강의를 하거나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경기외고 학생들은 자신이 가진 지식을 타인과 나누며 학습에 대한 각오와 동기를 다시 한번 다지고, 봉사 정신과 인성을 함양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학교측은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체험과 활동 위주로 운영되는 캠프 시행이 확대되면 많은 학생이 해외 연수나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도 외국어를 쉽게 접하고 부담 없이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하식 교장은 “학교 교육방침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봉사활동 참여 교육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경기외고 진학 여부와 관계없이 동기 부여를 통해 의왕지역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불어 넣어 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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