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감시단, 10일 시의회서 ‘촛불문화제’
남양주시의회의 장기 파행 사태를 놓고 이를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집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남양주시 의정감시단(단장 유병호)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오는 10일 저녁 7시30분 시의회 청사 앞에서 ‘시의회 파행 규탄 시민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의정감시단은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집회 참여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나섰다.
의정감시단은 이번 집회와 관련 “거듭된 정상화 촉구에도 불구하고 시의회 자체가 파행에 대한 수습의지가 없는데다, 행정사무감사 포기 등 직무유기에도 의정비를 전액 수령하는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면서 “의원 간 밥그릇 싸움 등에 매몰돼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시의회를 시민들이 직접 나서 바로 세우겠다”고 촛불문화제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의정감시단은 “만약 시민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조속히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지난 1차 정례회 불출석 등 시의회 파행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시의원의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의혹에 대한 검찰고발, 세비 반납소송, 주민소환 청구 등 시민의 이름으로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직접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정감시단은 시의회의 조속하고 조건 없는 정상화, 의장단 선출 방식 개선, 시의원 임기 중 비리방지 대책 강구, 의회 파행 대시민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등을 강력히 요구한 뒤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규탄 시위를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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