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삼방리대책위, KU골프장 건설로 환경오염…더이상 축산업 불가능
파주 스마트 KU 파빌리온 골프장 인근 목장주와 주민들이 골프장 건설로 소가 사산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며 보상 및 대책 마련을 요구(본보 4월 10일자 6면)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목장주와 주민들이 6일 시청 앞에서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집회를 가졌다.
삼방리골프장피해대책위와 삼방리 주민 10여명은 6일 파주시청 앞에서 “시도 때도 없이 날아오는 골프공으로 주변 목장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위험요인이 되는 목장 부지를 신속히 매입해 더이상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집회에서 주민들은 “골프장 영업으로 지하수 부족 및 수질오염 등의 현상이 발생해 삼방리 178 주변 등 1만3천761㎡에 이르는 토지가 목장 용도로는 부적합한 땅이 됐다”며 “골프장을 건설한 K대 측이 처음 집회 때 구두상 약속했던 토지매입을 하루 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해당 지역이 피해 예상지역임에도 불구, 골프장 측이 매입하지 않는 것은 위험을 스스로 방치하는 것과 같다”며 추후 사고 발생에 대한 위험을 경고했다.
이에 대해 KU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공이 외부로 날아가는 것에 대한 보완책으로 안전망 추가공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토지매입은 해당토지의 지목이 농지여서 ‘학교법인이 농지를 소유할수 없다’는 법 조항 때문에 매입이 어렵지만,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검토해 민원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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