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자동차 해체 재활용 협회를 활성화해 친환경 폐차장 건립과 재활용부품 창고 및 재고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업체의 미래도 함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천군 전곡읍에서 자동차 해체 재활용 업체인 ‘진흥리사이클링’을 운영하고 있는 서장춘 대표(47).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주유소를 운영하다가 지난 2005년 자동차 해체 재활용 업에 뛰어들어 8년째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경기북부 자동차 재활용협회 총무로 2년째 활동하고 있다.
서 대표는 “10년이 된 연식의 자동차 문짝 1개 교체시 중고 부품을 사용하면 신형 부품의 30%선에 불과한 비용으로 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폐차장들이 소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보유하고 있는 부품의 유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재고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등록차량수가 1천850만대를 넘어선 국내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현재 국내 자동차의 해체·재활용(폐차) 과정에서 정상 성능의 부품 중 80%는 고철로 버려지는 실정”이라며 “국내 차주들은 차량을 새것처럼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재활용부품의 안전성을 믿지 못하는 편견이 다분한데 소비자 인식이 부족하고 유통망이 갖춰지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침체되어있는 자동차 중고부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협회차원의 창고 및 재고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경기북부의 모든 사업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고부품의 표준화 및 DB를 구축, 구매를 원하는 자동차 소유자, 정비업체, 수출업자, 재제조업자 등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이 시스템은 폐차시 발생하는 부품 정보를 스마트폰 및 바코드로 관리하고 창고 입고 전 사진(전·후·좌·우측)을 스마트폰으로 촬영, 즉시 서버로 전송해 구매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그는 “자동차 제조분야 선진국인 독일이나 일본 등지에서는 고장 차량 수리 시 중고 부품으로 교체하는 게 일반적이며 정책적으로도 권장하고 있다”며 “재활용 부품을 사용할 경우 대체로 60~70%의 비용 절감은 물론 품질도 신품과 차이가 거의 없어 고객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서 대표는 5년 동안 동두천 소요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는 한편 국제 봉사단체인 라이온스클럽에서 재무를 맡고, 매월 한탄강 청결운동 등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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