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이 80여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시험공부와 함께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하며 파브르를 꿈꾸는 미래곤충학자가 있어 훈훈한 화재가 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가평고 3년 장정희 학생
장 군은 다른 학생들과 같이 대학입시공부에 열중하는 고3학생이면서 학업성적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범학생으로 시간을 쪼개며 산과 들을 다니며 수백 종에 달하는 각종 곤충을 채집하고 표본으로 소장하는가 하면 생태곤충은 사육하고 있는 별난 학생으로 정평이 나있다.
더욱 장 군은 곤충채집을 위해 산 깊고 숲이 울창한 강원도 산악지역까지 곤충을 찾아 다니는가 하면 야간에는 렌턴 불빛에 의지해 밤샘 곤충채집을 하는 등 나이 어린 학생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인내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10여년전 어머니가 선물로 준 사슴벌레 한마리가 곤충학자의 꿈을 키우게 됐다는 장 군은 곤충의 신비함과 오묘함, 꿈틀거리는 생명체에 애정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도둑게, 장수하늘소, 풍뎅이 등 300여종 2천여 마리의 곤충을 채집하고 20여종을 직접 사육하는 등 미래 곤충학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장정희 학생은 각종 곤충을 채집하면서 움직이는 생명체를 사진에 담기위해 끈질긴 노력으로 사진촬영법을 배워 촬영한 자료를 데이터로 정리하고 서식지와 분포도를 도표로 제작하여 지난주 생태식물원인 가평 이화원에서 작은 전시회를 갖는 성과를 거뒀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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