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둔역·매곡역 ‘정차’ 석불역 ‘폐지’

중앙선 전철 지평~양동 운행 시작…지평면 주민 ‘폭풍전야’

양평군 지평면과 양동면 일대를 지나는 중앙선 복선전철 지평~양동 구간(13.1㎞)이 지난 18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날 새벽 중앙선 덕소~원주 복선전철화사업 구간의 열차 운행노선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신설된 구둔역과 매곡역은 역 직원이 없는 무배치 간이역으로 바뀌고, 석불역은 폐지된다. 구둔역과 매곡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승차 후 열차 안에서 승차권을 발부받으면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운행노선 변경은 복선전철화사업 중 하행선 건설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며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인 상행선은 이달 하순 시설물 검증을 거쳐 다음달 6~17일 영업시운전을 거쳐 다음달 하순 서원주까지 복선전철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문~서원주간이 개통되면 청량리에서 원주까지의 소요시간이 현재 1시간10분에서 55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한편, 석불역 정차를 주장해온 양평군 지평면 주민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당초 약속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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