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됐다 풀려난 40대 돌연 중국행 연락두절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40대 남성(본보 14일자 7면)이 사건 이틀 뒤 돌연 중국으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행적을 쫓고 있다.

22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25분께 양주시 광사동의 한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H씨(40)가 30~40대로 추정되는 괴한 4명에게 납치돼 서울 시내를 4~5시간 가량 돌아다닌 뒤 풀려났다.

이날 밤 12시께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H씨는 다음날인 13일 양주경찰서에서 5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으나, 다음날인 14일 돌연 중국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조사 당시 H씨가 납치범들의 인상착의나 납치될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아 범행 의도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H씨가 특정 범죄에 연루됐거나 또다른 보복을 우려해 도피했을 가능성 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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