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의장단 구성 또 충돌 10번째 무산…66일째 파행

의정부시의회가 30일 임시회의를 열고 의장단 구성에 나섰으나 의장후보 사퇴 진정성 등을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충돌, 또다시 파행됐다.

지난 6월 25일 의장단 선거를 위한 회의를 연뒤 10번째 무산이자 66일째 파행이다.

이날 오후 3시 회의가 개의 직후 조남혁 민주당 대표의원이 후보를 사퇴한 새누리당 이종화 의원에게 “사퇴의 진정성이 있느냐. 본인이 공개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같은 당 최경자, 윤양식 의원 등이 나서 의장 선거시 후보를 사퇴한 의원의 표가 나왔을 때 사표처리에 대해 ‘등록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판단할 문제다’라는 시 선관위가 유권해석한 내용 확인과 함께 이에 대해 양당이 협의를 한 뒤 의장선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 민주당 이은정, 강은희 의원도 후보사퇴 번복을 여러 차례한 이종화 의원을 겨냥해 “의회와 시민을 농단한다”, “궤변과 꼼수를 중단하라”고 거들었다.

이에 새누리당 김재현, 안정자 의원이 “민주당만 시민위해 헌신 봉사하고 정직한 것처럼 말한다”며 맞섰다.

이러한 가운데 조남혁 의원이 그동안 이종화 의원의 본회의 사퇴관련 발언 내용을 공개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민주당의 의사진행 발언을 역겨워서 들을 수 없다”며 모두 퇴장했고, 노영일 임시의장은 회의개시 1시간 15분만인 오후 4시 15분께 정회를 선언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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