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자녀의 요구를 무조건 허락하고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 감정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따뜻한 마음이다.
자녀를 유능한 사회구성원으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에 앞서 기본생활습관을 익히도록 교육하며, 규칙을 지킬 수 있도록 사회적 제한을 설정해야 한다. 또한 문제 행동이 발생되었을 때에는 또다시 그 문제행동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행동수정을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며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태도를 기르는 것을 ‘논리적인 양육’라 한다. 그것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아래에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본생활습관과 생활지도이다. 자녀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기 위하여 생활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실적 문제를 개인의 특성에 알맞게 지도하는 일로써,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수용될 수 있는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언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화내기(나쁜 감정 표현하기)이다. 부모도 화를 내야하며, 화를 내는 방법은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는 것이다. 자녀에게 절대로 화를 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아니라 문제는 ‘화’ 그 자체가 아니라 ‘화’를 내서 자녀를 통제하고, 억누르고, 주도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
셋째, 행동계약이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어떤 타협을 한 후 거기에 근거하여 두 사람이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으로, 바람직한 행동과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 사이에 어떤 보상이나 벌을 받을 것인지 두 사람이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사회적 행동과 사회적 학습이다. 자녀들은 또래의 아이들이나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회적 접촉 방법을 배우게 된다. 유아기에 나타나는 사회적 행동은 영아기의 사회적 행동에 기초를 둔다. 그러나 이들의 사회적 행동 중에는 때로 비사회적이거나 반사회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래서 무엇이 바람직한 행동이고 어떻게 해야 친절하고 협동적인 태도인가를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가 바람직한 행동과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모범적인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때 어른과의 관계는 아이들의 사회적 행동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와 같이 부모는 자녀를 양육할 때 아낌없이 사랑하는 존중과 더불어 사회생활에서 다른 사람과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바람직한 행동과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논리적인 양육’이라 할 수 있다.
장문규 한국부모아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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