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제동장치 오작동 승객 큰 불편…벌써 5번째
의정부 경전철이 비상제동장치 오작동으로 또다시 선로 위에 멈춰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9일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께 의정부 시청역에서 출발해 의정부역에 진입하던 경전철 차량이 비상제동장치 오작동을 일으켜 이 시간대 운행 중이던 경전철 7편성 14대 차량이 동시에 멈춰 섰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6일 오전 발곡역 운행중단 이후 한달 여 만이며, 지난 6월 30일 시범운행 중 사고가 발생한 뒤 횟수로는 벌써 5번째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사고 직후 운영요원을 현장에 출동시켜 안전한 하차를 유도했으나, 운행 재개가 늦어지면서 승객 200여명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는 사고차량을 견인한 뒤 사고발생 50분 만인 오전 10시50분께 운행을 재개했으며, 차량제작사인 지멘스, 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 등과 비상제동장치 오작동 원인을 분석 중이다.
의정부 경전철 관계자는 “운행 초기보다 많이 안정화됐다”며 “사고원인을 정확히 분석해 이 같은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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