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3지구 드디어 ‘보상’

LH, 최종 산정작업 ‘3년 표류’ 마침표… 보상에 따른 토지주 반발 예고

사업성 재검토로 3년간 지연된 파주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보상이 이달 말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운정3지구 현장 감정평가를 마치고 보상가액 산정을 위한 최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감정평가 대상은 운정3지구 내 698만㎡ 4천566필지로, 지장물 2천236건과 영업권 791건에 대해서도 감정평가가 이뤄졌다.

LH는 이달 말까지 보상액을 확정, 토지주에게 통보할 방침으로, 보상액만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보상은 최초 6개월간은 채권, 이후 2개월은 현금(최대 3억원)과 채권, 그 뒤 4개월간은 현금으로 진행되며, 협의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토지와 지장물은 수용재결 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출 이자 등에 시달려온 토지주와 지역경제에도 활기가 돌 전망이나 보상액 확정 과정에서 이자 비용 등을 놓고 토지주와 LH가 충돌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LH 파주직할사업단 관계자는 “9월말 보상이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감정평가사 간 조율이 이뤄지면 보상액을 확정해 토지주에게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주 운정3지구 698만㎡에는 오는 2017년 말까지 총 3만9천291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