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행복한 연수구 담다

인천 연수구는 대표적인 명산 청량산을 중심으로 문학산, 봉재산과 서해 앞바다가 인접해 있고, 도시 안에는 54개의 다양한 공원과 작은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이 같은 자연환경은 구민들이 쉽게 산, 바다,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연수구는 도심생활 속에서 활력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쾌적한 행복한 도시이다.

또한 21세기는 자원봉사의 시대란 말에 걸맞게 5만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가 각 영역에서 활발히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자원봉사자와 자원봉사 활동 업무를 관리하고 있는 연수구 자원봉사센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봉사단 운영, 홀몸 어르신 안전지킴이 봉사단, 이동목욕봉사단, 가족봉사단, 전문자원봉사단, VOICE BOOK 봉사단 등을 육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최근 자원봉사 방향 중 지역사회 관계성을 중심으로 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에 공감을 하게 되면서 지역공동체 자원봉사사업 즉, 지역(동)의 문제를 청소년 봉사자와 기업의 후원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WITH 청·지·기’사업을 추진하려 한다.

 

마을 만들기란 주민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생활의 장으로 인식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와 실천전략을 짜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먼저 지역자원의 자원봉사실태를 파악하여 보니 기업은 사회공헌사업 및 주 40시간 근무제 확대로 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하나 지속적이기보다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시기에 주로 사회복지시설 등 사회복지 관련기관에 집중되어 있다. 지역 자원봉사는 홀몸 어르신들 대상으로 여성관련 단체 등 자생단체가 참여하여 청소년들의 참여는 미미한 편이다.

이러한 지역자원(청소년, 지역, 기업)을 네트워크화 하여 각 자원의 봉사활동이 사회복지기관, 시설 이외의 지역(洞)단위 전체에 고르게 봉사활동이 이루어져 가꾸어 나가는 사업이다.

올해는 연수구의 12개 동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1개 동씩 월 1회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동별로 사업과 수요처를 발굴하였고, 봉사자인 청소년도 모집만 하면 된다.

문제는 후원 기업 참여다. 구 관내 100인 이상 기업 20개 업체에 일일이 전화와 방문으로 사업설명을 하였으나 참여 의지를 나타내는 기업은 2개 기업 정도다.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기업의 성숙한 사회공헌정신을 지역사회에 발현하여 행복한 연수구를 가꾸는 데에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황규옥 인천 연수구 자원봉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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