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 내년 1월 출범

두차례 부결 난항 끝에 ‘설립 예산’ 시의회 통과

두 차례의 부결로 난항을 겪던 군포문화재단 설립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해 내년 1월 출범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23일 군포시와 군포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1일 제18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가 상정한 문화재단 설립 예산 4억7천800만원을 의결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2회 추경에서 재단 업무 범위 등을 이유로 관련예산안을 잇달아 부결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문화예술 전문 인력 양성 및 각종 공연·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등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 준비가 다음달 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우선 다음달 중에 문화재단 설립 발기위원회 총회를 개최하고, 법인 등기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연말까지 각종 행정 절차 및 필수 근무 인력 확보를 완료해 내년 1월 문화재단의 정식 출범을 대내외에 알리고 공식 업무를 시작키로 했다.

문화재단은 향후 지역 내 문화예술회관,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수련원(청양 소재), 당동·광정동 청소년 문화의 집뿐만 아니라 문화센터와 여성회관 관리까지 담당하게 된다.

시는 문화재단 설립으로 지역 문화예술 진흥 및 전문가 활동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돼 시민들의 문화예술 참여와 향유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시규 시 문화공보과장은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개발 지원, 국내·외 교류사업 시행, 문화예술 관계 자료의 수집·관리·보급·조사, 축제 기획 및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 기관 및 시설 종사 인력의 지위 보장 강화와 대우 개선, 문화예술 종사자간 연대를 통한 전문성 강화 등이 이뤄져 장기적으로 문화예술 행사의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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