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 내년 상반기 착공… 병원 최대 걸림돌 토지가격 타결

의정부 반환공여지 캠프 에세이온에 들어설 을지대학병원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토지가격 협의가 원만히 타결돼 내년 상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이달 초 을지대학과 토지소유주인 국방부가 토지감정가격을 놓고 토지가격 협상을 벌여 절충점을 찾는 데 성공, 가격 협상에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토지가격 협상은 국방부가 요구한 가격과 을지대학이 제시한 가격의 차이가 커 사업이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협상 타결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현재 국방부장관의 재결만 남겨놓은 상태로, 을지대학은 올해 안에 토지대금 전액을 완납하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안에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정부시와 을지재단은 지난해 3월 22일 반환공여지인 캠프 에세이온에 을지대캠퍼스와 을지병원을 각각 2017년, 2020년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7월 캠프 에세이온 활용면적 22만1천 ㎡ 중 공원부지 등 11만8천195㎡를 교육연구시설로 변경하는 내용의 발전종합계획 변경승인을 받았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어려움이 예상됐던 토지가격 협상이 잘 마무리돼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을지대학, 병원 유치를 위해 행정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한 만큼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프 에세이온에 들어설 을지대학 부속병원은 병상수 1천28개, 지하 3층, 지상 15층, 연면적 17만1천571㎡로, 경기북부 최대규모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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