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현장과 주변지역의 CCTV를 보며 용의자를 추적, 검거하는 최첨단 시스템이 전국 최초로 안양동안경찰서에 설치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25일 5층 대강당에서 박외병 서장과 최대호 안양시장, 이종걸·이석현·심재철 국회의원, 박현배 시의회 의장, 협력단체회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 감시 추적시스템(Watch & Tracks) 시연회를 가졌다.
112종합상황실에 설치된 추적시스템은 첨단 IT 솔루션을 이용해 경찰관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영상을 보며 용의자를 검거하는 시스템으로, 안양시 U통합관제센터의 모니터 및 제어기능을 경찰서 112상황실에서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구현이 가능했다.
시와 경찰은 1단계로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가 자동으로 범죄현장 방향을 향하도록 하는 추적시스템을 구축해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되면 인근지역 CCTV가 자동으로 해당 지역을 비추고 이동경로를 추적해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경찰차량에 전송하게 된다. 또 112 상황실 근무자는 LED 화면으로 생생하게 전송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현장을 지휘할 수 있다.
안양동안경찰서 관계자는 “범죄 감시 추적시스템 가동으로 치안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범인도 효율적으로 검거할 수 있게 됐다”며 “2단계로 오는 11월까지 용의차량의 이동경로와 예상 도주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차량번호 인식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와 경찰은 2009년 3월 시청사에 U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방범용 CCTV 1천804대, 차량번호인식용 CCTV 95대, 지능형교통체계 CCTV 92대를 통합 운용하고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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