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2012 세계민속축전’ 관람객 밀물 43개국 전통공연에 환호·탄성이 절로~

먹을거리·즐길거리 가득 ‘작은 지구촌’

“신나요! 재미있어요! 너무 즐거워요!”

3일 오후 1시께 안성시 보개면 안성맞춤랜드 2012 세계민속축전 행사장 앞 매표소는 타이, 중국, 핀란드, 가봉 등 43개국 2천여명의 공연단의 신명나는 국제 공연을 구경하고자 몰려든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외 공연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자체가 즐겁고 신나죠! 우리나라 축제 중에 이만한 축제는 없죠! ”

전라북도에서 온 김중경씨(56)는 공연장에서 들리는 흥에 이미 도취된 상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 하나하나가 먹을거리를 비롯해 즐길거리, 볼거리로 가득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해 보였다.

축제장에는 페루, 중국, 러시아 등 토종 음식 판매점은 물론 각국의 전통 의상과 공예품을 판매하는 부스까지 마련돼 마치 세계를 한자리에 축소해 놓은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행사장 도로변에서는 외국 공연단의 흥겨운 전통 공연이 진행돼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고,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격려와 박수는 축제장을 인종을 넘어서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남사당 공연장은 매회 공연마다 관객이 만석을 이루는 등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 행사장을 동양과 서양이 함께 어우러진 퓨전무대로 탈바꿈시키고 있었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장 중 하나인 안성장터 재현터에는 주물전과 대장간, 옹기전 등이 설치되고 도예와 장고 등 다양한 체험장이 마련돼 어린 꿈나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가치를 알렸다.

황은성 시장은 “인종을 넘어선 화합의 축제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물론 안성시 홍보에 큰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 모두에게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4일까지 안성맞춤 랜드에서 열리는 2012 안성 세계민속축전에서는 43개국을 대표하는 공연단이 각국의 전통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지난 3일간 누적 관람객은 1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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