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후배에 날개 달아주는 청년 CEO

가천대 송성근 ㈜쏠라사이언스 대표 대학발전기금 1억원 기탁

대학재학 중 친환경 에너지전문기업을 창업해 주목 받아온 ‘성공한 청년창업 CEO’가 모교에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가천대 전자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송성근 ㈜쏠라사이언스 대표(27)는 9일 이길여 총장에게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송 대표는 “창업과정에서 학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기술은 있는데 돈이 없어 창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유익하게 써 달라”고 부탁했다.

대학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8년 11월 친환경에너지 제품의 가능성에 주목한 송 대표는 지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준 창업자본금 500만원으로 태양광 가로등 및 정원등, LED 제품 등을 개발하는 쏠라사이언스를 가천대 창업보육센터에 창업했다.

지금은 창업 4년만에 자본금이 17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매출액도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직원도 30명으로 늘었다.

송 대표는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위주로, 태양광 모듈이 자동으로 이동하며 집열되는 추적형 태양광 가로등,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와 태양광에너지를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하이브리드 컨트롤러 및 고효율 LED조명제품과 하이파워 LED소자인 CSE 패키지 개발을 완료, 양산준비 중에 있다.

미국, 이라크, 러시아, 몽골 등에 태양광 가로등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GS건설, 포스코건설, 코오롱건설 등에 납품이 이어져 매년 300% 이상 가파른 매출증가를 보이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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