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사회를 반영이라도 하듯 요즘 힐링이라는 말이 참 많이 들려온다. 요즘 청년들의 고민은 단순한 성적, 취업이 아니라 깊은 마음의 상처가 많다.
소통의 문제로 인해 상처를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참 많고, 목표를 설정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개념정리조차 되지 않다. 흔히 책에서 말하는 적성에 맞는 일의 개념이 아니라 진정 본인이 원하고 바라고 소원하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다.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교육환경은 너무도 일괄 보편적인 것이었고, 그 틀에서 문제에 답만 외워 달다 보니 정작 중요한 자신에 대한 문제의 답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으로 2년 동안 학교를 돌아보며 많은 교장선생님과 일선 선생님들 그리고 교육청 관계자를 만나 면담을 해보면 학생들과의 수업을 준비하기보다는 행정서류, 보고서 챙기기에 바쁜 모습들을 보게 된다.
88만원 세대 청년들에게 막연할지 모르지만 “꿈을 가져라” 말해주고 싶다. 나의 청년기 시절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배울 기회도 변변치 못했고, 배고픈 시절이었다. 그래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어쩌면 너무 많이 들어 아주 식상한 말일 수 있지만 목표를 가진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위에 등대와 같다고 할까. 아무리 어려워도 목표가 있다면 그것이 어려움을 이길 힘을 주기 때문이다.
마음은 불과 같아서 강한 마음은 다른 모든 생각을 태워버릴 수 있다. 나의 목표와 불 같은 마음이 만나면 강한 힘을 발휘하여 목표한 것을 이룬다.
가령 새해가 밝아 1월 1일 신년 계획으로 영어 공부를 해야지 마음을 먹었다고 해보자. 처음 3일은 마음의 불이 그 크기가 용광로 같아서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 영화보고 싶은 마음을 다 태워 버린다. 그러다 3일이 지나면 마음의 불은 촛불같이 작아진다. 그래서 다른 마음들을 태우지 못하고 꺼져 버린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 용광로 같은 마음의 불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저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뚜렷한 목표였다. 늘 생각하고, 열망하는 것이었다. 하나의 목표를 두고 10년을 준비한 일도 있었다. 지금도 못다 이룬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표라고 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목표는 소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소명을 알고 그 소명을 이루기 위해 비젼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다면 오지탐험가이며 세계 구호 팀장으로 일하는 한비아씨가 말하는 가슴 뛰는 일이 당신에게도 일어날 것이라 믿는다.
박동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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