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용 장비 개발한 중소기업 ‘다목적 충전식 등짐펌프’ 주목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이 잦은 계절이 찾아 온 가운데 산불진화용 개인 진화장비인 ‘등짐펌프’가 주목을 끌고 있다.

남양에스케이㈜(대표 노수경)가 지난해 3월 자체 개발해 지자체 등에 공급,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는 ‘다목적 충전식 등짐펌프’.

기존 수동식 등짐펌프는 산불진화시 진화자가 높은 고도의 산에 등반해 펌프작동을 계속해야만 했다. 이는 진화자의 체력을 필요로 해 산불진화의 효율성이 떨어졌다. 또 양손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사지는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고, 정확한 목표지점의 살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잦은 레버의 사용으로 고장이 잦았다.

이에 남양은 수동 펌프식 기존 등짐펌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남양의 충전식 자동등짐펌프는 초소형 고출력 베터리로 펌프가 작동하기 때문에 진화자의 체력소모를 줄여준다.

또 한손으로 소화가 가능해지면서 다른 한손으로는 나뭇가지 등을 붙잡아 경사면에서 자세를 잡기가 유리해 산불진화의 능률 뿐만 아니라 진화자의 안전에도 큰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작은 스위치 하나로 자동으로 물이 살포되기 때문에 (산)불이 있는 지점에 정확하게 물을 뿌려 산불 진화를 더욱 용이하게 한다.

배터리와 자동펌프에 의해 살포되기 때문에 펌프레버의 고장 염려도 없다.

1회 충전으로 2시간30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용량도 장점이다.

특히 산불진화 중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수동 등짐펌프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야광띠 부착으로 야간식별도 용이하다.

남양은 인체공학적 구조로 착용감을 개선하고, 하중을 고루 분산해 피로감을 적게 제작했다.

여기에 휴대가 용이하고 사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노즐을 조정해 분사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파이프의 겉과 속의 재질을 철 등으로 제작함으로써 펌프의 부식을 방지했다.

노수경 대표는 “무엇보다도 자동 물 살포로 정조준이 가능해 목표지점에 직접 정확히 살포해 산불진화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산불진화 현장에 많이 보급돼 울창한 우리 강산을 더욱 푸르게 지켜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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