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12시 안산시 상록구청 상록시민홀에서 베트남 및 필리핀 그리고 새터민 결혼이민자 부부 세 쌍이 K-water 시화지역본부의 도움을 받아 특별한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어려운 가정형편과 개인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을 위해 열린 이번 결혼식은 K-water 시화지역본부 측이 추진하고 부부가 함께 손을 맛잡고 입장해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결혼식을 치른 필리핀 출신 아나벨레씨(53)는 16년 전부터 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아직껏 올리지 못하고 자녀 2명과 함께 살고 있는 필리핀 출신 아나벨레씨(53)는 “결혼식 사진을 빨리 고국에 보내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훔치는 등 감격스러워 했다.
한편 K-water 시화지역본부는 지역 다문화지원센터와 연계해 지난 2009년부터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회지역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지역 다문화 가정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챙겨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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