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저조로 경영에 비상이 걸린 의정부 경전철이 11월 한달간 요금을 350원으로 대폭 할인해 운영한다.
의정부경전철㈜는 22일 의정부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현재 1천300원인 요금을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350원으로 할인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요금을 대폭 할인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현재 요금에서 지난 3개월간 평균 이용승객이 1일 1만1천명 선으로 늘지 않는데다 환승 할인을 하면 승객이 어느 정도 늘 것인가 판단하기 위해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의정부경전철은 한시적으로 요금할인을 한 뒤 이용승객을 판단해 환승 할인도입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경전철은 한시적 요금할인과 함께 탑석역 등 2개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답보상태인 마을버스와 시내버스노선 개편도 의정부경전철 역을 경유할 수 있도록 시에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 개통한 의정부경전철 이용객은 9월 말 기준 3개월간 105만300명으로 1일 평균 1만1천416명, 월 평균 35만100명이다.
이는 애초 예측한 7만9천명의 15% 선이고, 의정부경전철㈜가 MRG협약에 따라 의정부시로부터 보전을 받을 수 있는 예측수요의 50%인 3만9천500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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