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청소년 문화의집 부실공사로 사용 어려워

가평군이 청소년들의 문화욕구 충족 및 건전한 여가활동과 정서함양을 위해 건립한 청소년 문화의 집이 부실공사로 옥상 바닥의 방수가 잘못돼 곳곳의 침수 현상이 발생되는 등 3층 전체가 전기 사용을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가평군이 지난해 3월 44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 가평읍 대곡리 352번지 외 2필지 일원에 2천739㎡의 부지를 마련 연면적 1천 264.7㎡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에 다목적실을 비롯 지원센터 동아리방, 휴게실 등을 신축해 청소년은 물론 지역주민의 문화복지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사를 시공한 T건설이 시방서 및 시공도면을 무시한채 도면에도 없는 물 드레인 2개소를 공사감독, 공무원과 감리의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시공하는가 하면 옥상바닥 우레탄 마감시 방수공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콘크리트로 타설하는 등 배수공사를 잘못해 비만 오면 3층 건물 모두가 물이 새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와 같이 배수과정의 잘못된 부실시공으로 3층 옥상에 설치된 전기 배선으로 물이 새는 바람에 전기사용이 전혀 되지 않고 있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 공사감독의 관청인 가평군은 지난 5월 준공검사를 필하고 오는 13일 청소년 문화의집 개관을 앞두고 있으나 곳곳의 부실공사로 이 건물을 이용할 주민 및 학생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주민 박모씨 (42ㆍ 가평읍 읍내리)“가평군이 수십억 원의 많은 예산을 들여 신축된 공공건물이 공사감독관은 물론 감리자의 정확한 감독이 이뤄지지 않아 부실공사로 인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불편 해소를 위해 옥상 전체를 재시공 해야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이건물은 200㎡ 이상의 공공 건물로 공사 감리가 지정되어 있어 부실공사 부분은 감리가 책임지고 있다”며 “감리를 통해 옥상 바닥 부분을 재 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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