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의 중심상권인 서현역 로데오거리의 상인간 갈등이 해결될 전망이다.
서현역상점가상인회와 노점상 측은 16일 성남시청 산성누리관에서 서로 영업을 보장하는 내용의 상생합의문을 작성하고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합의문은 노점상 운영시간을 먹을거리는 오후 4시 이후, 잡화는 오후 2시 이후로 정하고, 노점 판매대는 1개씩만 허용하고 규격도 2x1.5m 이내로 제한했다.
노점 영업을 월 1회 휴무하는 한편 노점 수를 줄여 3년 후엔 10개 이내로 유지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노점상 명칭도 ‘이슬가게’로 바꾸기로 했다.
성남시의 가장 번화가인 분당신도시 서현역세권에는 일반 상가 상인회와 노점상이 10여년 전부터 갈등산과 반목을 일삼았던 지역이다.
서현역 주변은 서현역상점가상인(회원 720명)과 노점상 42개가 몰려 있어 2003년께부터 서로간의 갈등이 계속돼 왔다.
서현역상점가상인회 이은표 사무국장은 “통행하는 사람이 많은데다 노점상까지 도로를 막고 있어 행인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면서“10년 가까운 갈등이 이번 합의로 상생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점상 대표 최상호씨는 “노점수를 점차 줄여야하는 과제가 남아있으나 시간을 두고 서로간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해 나갈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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