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공공유휴지를 활용한 ‘시민 주말농장’이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난 10월22~11월5일까지 시민주말농장 분양자들에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말농장 운영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92%에 이르렀다.
주말농장 분양을 신청한 동기는 신선한 채소 확보(32%), 여가 선용(24%), 농촌 체험(23%), 자연 학습 기회(19%) 순으로 나타났다.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1년분 농장 사용료와 분양면적 또한 현 운영과 동일한 3만원과 16.5㎡(5평)으로 올해 시민주말농장 운영 방식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년에도 계속 농장 운영을 희망하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기존 분양자 중 관심도와 경작 의지 등을 분석, 일부는 내년 재경작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주말농장 운영에 대한 분양자들의 만족도를 살피고 향후 확대 방안과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177명의 분양자가 조사에 응했다.
양기대 시장은 “주말농장은 방치됐던 공공 부지를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가족의 추억을 쌓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내 유휴지를 추가로 확보, 주말농장을 확대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농장은 소하택지지구의 공공유휴지인 경찰서 부지 1만6천㎡를 시민의 친환경 여가 공간으로 조성, 지난 4월 개장했다. 밭과 주차장, 이동화장실, 쉼터 등을 갖췄고,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해 친환경 텃밭관리교육도 실시됐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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