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2단계 구역 주민들 LH에 재개발 추진 촉구

성남 본시가지 2단계 재개발 구역 주민 200여명이 28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LH본사 정문앞에서 재개발 사업 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답보상태에 놓여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 성남본시가지 재개발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며 즉각 재개발을 진행시킬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주민들은 “LH는 일방적인 사업중단 발표 및 고의적인 사업지연으로 재산가치가 하락한 것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이를 즉각 보상하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2단계 재개발 주민을 위해 마련된 판교이주단지는 LH가 사업 일정도 맞추지 못해 2009년 준공된채 4년 동안 공가로 비어있는 상황이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면서 “원래 목적대로 2단계 재개발구역주민들 이주단지로 내줄 것”을 요구했다.

2단계 사업지에는 신흥1구역, 중1구역, 금광1구역, 수진2구역 등이 포함된 10만8천300㎡로 , 지난 2009년 1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LH가 재정난에 몰려 한때 사업 포기를 선언, 중단돼 오다 지난해 10월 주민들이 시공사 선정에 직접 나서고 LH는 단순 시행자로 참여하는 민공합동재개발방식을 도입해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4월 시공사 선정 입찰이 응찰 업체가 없어 무산되는 등 사업이 불투명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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