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장문화력발전소 추진 ‘거센 반발’

주민들, 사업설명회서 “희귀병 등 피해 우려 즉각 중단해야”

천연기념물 서식지 파괴 등 논란 속에서 추진 중인 파주시 장문화력발전소 건설이 지역주민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12일 장문화력발전소 사업을 추진 중인 SK계열사 PMP(주) 및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PMP(주)는 지난 11일 파주읍사무소에서 PMP(주)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문화력발전소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사업을 추진 중인 PMP(주)는 “발전소가 건설되면 주변지역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인한 수도권 전력수요 증가에 대처하고 환경친화적인 LNG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파주시와 지역주민들은 발전소 건설에 대해 분명하고 단호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는데 1년이나 지나 갑자기 무슨 사업설명회를 하느냐”며 “자료 하나없는 일방적인 설명회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발전소 건설을 강하게 반대했다.

월롱면 능산리 조용원 이장(52)은 “사업주체가 청소년수련관, 체육시설이라는 당근으로 주민들을 농락하고 있다”며 “발전소 건설로 시 전역이 철탑으로 둘러 쌓여 희귀병 등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발전소 건설은 당장 중단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파주읍에 건설 계획인 화력발전소는 1조2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파주읍 봉암리 500번지 외 222필지에 조성되며 총면적 24만4천628㎡에 LNG복합화력 900㎿급 2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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