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개

돌연

우리 집 개가 짖는다

누가 왔나 싶어

나가보니 아무도 없다

옆집 개가 짖으니

그냥 따라 짖은 거다

바아흐로

뒤숭숭한 선거철이다

사람은 결코

개를 흉내 내어 짖으면 안 된다

 

하옥이

경남 합천 출생

시집 <숨겨진 밤> 외 다수

가곡집 <별이 내리는 강 언덕> , 소설집 <바람의 지문> 등 다수

황진이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가곡작사가협회 부회장

국제펜한국본부 경기지역위원회 운영위원

월간 <신문예> 주간, 도서출판 <책나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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