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상처’ 연극 통해 보듬어요

가평교육지원청 찾아가는 교육연극

“연극을 통해 나와 친구의 다름에 대해 깨달아 앞으로는 나와 다른 친구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폭력으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한 연극이 펼쳐져 화제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최근 설악면 미원초교 체육관에서 김형석 교육장을 비롯해 김경호 교수학습과장과 미원초교 및 설악중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교육연극을 테마로 별(別) 아이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2시간 동안 서울의 교육극단 원향의 단원과 관람객으로 참석한 미원초등학교 5ㆍ6학년 140여 명과 설악중학교 2ㆍ3학년 150여 명 등 총 300여 명이 한마음으로 뭉쳐, 학생 스스로 문제와 마주앉아 학생의 눈높이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를 연출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설악중학교 K군은 “공연을 통해보니 생각지도 못하게 친구에게 상처를 줬던 일이 떠올라 반성했다”며 “다른 친구를 이해하고 서로 맞춰 나가며 외톨이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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