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숭고, 내년부터 양주고로 교명 변경

자율형 공립고 지정 이후 지역 명문으로 자리 잡은 삼숭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양주를 대표하는 양주고등학교로 거듭난다.

24일 양주시와 삼숭고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제273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본회의에서 삼숭고를 양주고로 변경하는 교명 변경안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삼숭고는 개교 5년 만에 내년 3월부터 양주고등학교로 새롭게 출발한다.

지난 1974년 양주군 동두천읍에서 개교한 양주고는 1981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동두천시로 편입된 뒤 1991년 동두천중앙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돼 양주지역에는 지역명을 대표하는 고등학교가 없었다.

이에 따라 몇 년 전부터 양주의 지역명을 가진 대표 고등학교 설립 필요성이 높아졌고, 삼숭고를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지난해 교명변경추진위원회(위원장 윤동식)를 발족, 교명변경 절차를 추진해왔다.

학교 측은 교장, 학부모대표, 지역인사, 교사 등으로 교명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90% 가까운 찬성 의견을 얻었다.

양주시도 시 홍보 효과와 위상 제고 등을 위해 교명 변경에 적극적으로 나서 현삼식 양주시장을 비롯해 양주시의회 시의원들까지 서명에 동참했다.

지난 4월 20일 학교 이미지 및 비전 제고, 인재 양성, 유사 학교와의 발음상 혼동 등을 이유로 양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는 교명변경 신청서를 경기도교육청에 접수했다.

또 지난 9월에는 경기도의회가 도립학교 설치조례 개정안을 입안하고 경기도교육청이 같은 달 25일 경기도 학교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및 경기도 학교 설치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교명 변경으로 우수 인재 유치는 물론 학교 브랜드 가치 상승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고등학교로 육성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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