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천3동주민자치회, '사랑의 국수'로 온정

사랑의 국수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온 단체가 있어 세밑 온정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사랑의 국수사업’을 펼쳐온 양주시 회천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수찬).

사랑의 국수사업은 회천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2004년 6월부터 운영해온 사업으로 지난 8년간 430여 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기초수급자, 장애인, 유공자, 어르신 등 자칫 끼니를 거르기 쉬운 이웃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해 왔다.

지역 내 후원자들도 늘어나 올해에는 양주라이온스클럽 200만 원, 양주새마을금고 80만 원, 회천파출소 40만 원, 회천3동 새마을부녀회 30만 원, 청심회 20만 원, 주원초등학교 45만 원, 고암초등학교 30만 원, 정우금속 400만 원 등 900여만 원의 성금을 기탁해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

관내 7개 단체가 매주 교대로 봉사하고 있는 국수사업의 1회 소요비용은 약 25만 원으로 연간 1천200만 원 가량의 기금이 필요하나 최근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수혜자 증가로 비용 상승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정수찬 위원장은 “사랑의 국수 기금 마련을 위해 어울림 벼룩시장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수 기금을 전부 충당하기 어려워 성금 기탁자들의 도움이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다”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생각하는 분들의 도움 덕분에 봉사하는 우리도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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