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고산지구 조기보상’ 목소리 고조

안병용 시장 1인 시위 이어 시민·지역 정치인 촛불문화제 개최 LH 압박

고산지구 조기보상을 위해 안병용 시장의 1인 시위에 이어 의정부 시민과 시민단체, 지역 정치인까지 LH를 압박하고 나섰다.

의정부지역 여성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고산동 주민, 빈미선 의정부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정치인 등 500여명은 3일 오후 5시께부터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 ‘고산지구 보상시기 문서화 약속 즉각 이행하라’고 적힌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고산지구 보상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안 시장은 고산지구 조기보상 약속을 요구하며 3일째 LH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LH 측으로부터 1인 시위를 제지당하자 보상약속과 보금자리 본부장, 이지송 LH 사장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LH 측은 이 사장과 보금자리 본부장이 세종시에 업무상 출장 중으로 면담이 어렵다고 답해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안 시장은 자필 공문으로 면담 민원을 접수하고, 이지송 사장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보금자리 본부장실을 떠나지 않겠다며 오전 9시30분께부터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안 시장은 민원을 접수하면서 “책임있는 답변을 들으려고 이지송 LH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면담 신청에서도 무시 당하고 있어 면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LH에서 퇴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산지구 조기보상을 위해 LH가 무리하게 요구한 10개항을 전격 수용하는 조건으로 지난달까지 2013년 조기보상을 문서화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일언반구의 회답이 없다”고 시위 이유를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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