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서장원 포천시장 "추모공원 건설·철도 유치 등에 중점"

“올해를 포천시 방문의 해로 선포해 체류형 생태체험 및 치유관광으로 ‘수도권 제일의 녹색 휴양도시’를 만들어 관광객 600만명을 유치하고 지속 가능하며 경쟁력 있는 교육문화도시와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해 누구나 살고 싶은 600년 역사의 문화도시를 활짝 열어가겠습니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신년 계획을 이같이 밝히며 이를 위해 “산업기반 및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과 FTA 대비 농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시민과의 소통 강화와 공감행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복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추진할 중점 사업은.

포천의 시급한 현안은 광역 추모공원 건립과 화력발전소 건립, 포천 민자고속도로, 용정·신평산업단지 조성 등이 있다.

또한 국토해양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장기검토 대상사업으로 반영된 ‘의정부~철원선’의 단계별 사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한 결과 경제성이 1.15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결과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포천시의 용역 결과에 대해 사전 검증 뒤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할 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포천시민의 염원인 철도유치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천시 문화관광 사업 구상은.

포천의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올해에도 관광홍보관 운영 등 찾아가는 홍보활동과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관광객 600만을 넘어 1천만명이 찾는 관광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특히 신북면의 어메이징 과학관과 산정호수 동물테마파크 등 민간유치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관광도시 포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탄강 홍수터 개발사업은 홍수조절댐 건설로 수몰되는 홍수터 1천만㎡의 부지를 활용해 수도권 제일의 관광휴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1년 7월 개장한 래프팅장을 시작으로 오토캠핑장과 돔하우스, 다목적 운동장(풋살구장·족구장)과 야생화단지 등 자연친화적인 개발 사업을 하나둘씩 진행 중이다.

특히, 민간사업인 생태습지, 승마장 및 각종 레포츠 시설을 비롯해 한탄강 일주도로, 한탄강 8경 개발 등에 2022년까지 2천300억원을 들여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도시 포천을 위한 투자와 실적, 역점 추진 방안은.

지난해 60억원을 교육 분야에 투자했다. 꾸준한 투자로 2011년 전국 최하위 수준의 초·중·고 학력을 경기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보통이상 학교와 기초학력 미달 제로(0%) 학교가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향상을 이뤄내 반짝 상승이 아닌 다져진 실력임을 입증했다.

초등학교는 전국 상위권 수준의 학력을 유지하며 학력차 극복과 자기주도학습 및 강화 프로그램, 중학교는 진로결정 강화 중심의 프로그램 지원, 고등학교는 맞춤형 지원으로 특기·적성을 살린 진학과 취업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명문고 육성, 핵심인재육성 프로그램 지속 추진, 대입정보력 확대를 위한 컨설팅 및 설명회 등을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서울에 포천장학사를 건립해 포천 출신 대학생들을 지원하고 무한상상 과학관 및 시립영북·가산도서관과 포천문화원을 건립해 교육과 문화여건을 개선하겠다. 축구공원과 야구장 조성, 명문고 육성, 평생학습축제 및 교육박람회 개최 등의 교육사업도 확충할 계획이다.

▲포천 최대 규모의 용정산업단지 조성 사업 성공을 위한 복안은.

용정일반산업단지는 군내면 용정리 95만㎡에 201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준공 후에는 5천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대책으로 포천시의 특화 산업인 섬유, 가구업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2017년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준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또 인근 양주, 남양주 보다 토지 분양가가 저렴하고 신 발전지역 투자촉진지구로 지정되는 이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인근 지역에 복합 미니타운을 건설하는 등 편의 시설도 확충해 미분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포천시 광역화장장 사업의 추진 현황은.

찬·반 양측의 민민 갈등을 해결하고자 주민공모 방식으로 추모공원 유치 후보지를 신청받았다. 그 후 장사시설건립위원회에서 지난해 8월 영북면 야미1리를 우선협상 마을로 선정해 현재 유치 후보지 지원범위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이 타결되면 추모공원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와 공사를 진행해 2015년까지 장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영북면 일부 주민간에 갈등이 심해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하루속히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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