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서 이정열 지능팀장 발빠른 수사로 말끔히 해결
최근 동네 주민으로부터 관광을 권유받고 관절에 좋다는 약을 샀다가 낭패를 본 육십칠세의 할머니를 도운 경찰관이 있어 주위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양주경찰서 이정열 지능팀장.
최근 이 팀장은 평소 관절염이 심한 차에 관광여행 중 들른 홍보관에서 66만원 어치의 메가플러스 약품을 할부로 구매, 사기를 당했다는 강봉심 할머니의 방문을 받게 됐다.
강 할머니는 약을 먹으면 구토가 나고 냄새까지 나 회사에 바로 반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해 곤란한 상황에 지난해 12월 할부로 구매한 약값을 결제하라는 독촉장까지 받고 경찰서로 달려 온 것.
이 팀장은 강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듣고 노인상대 사기일 것으로 판단, 조사결과 약 판매업자가 타 지역에서 사기사건으로 구속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독촉장을 보낸 회사에 전화를 걸어 채권추심이 잘못됐다고 통보하는 등 깔끔한 민원처리로 탁월한 수사능력을 발휘했다.
이런 이 팀장의 발 빠른 수사 덕분에 난관을 헤친 강 할머니는 곧바로 경찰청장에 편지를 보내 감사를 표했다.
강봉심 할머니는 “어려움을 해결해 준 이정열 팀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할 길이 없을까 생각하다 경찰청장님께 편지를 쓰게 됐다”며 “경찰관들이 서민들을 도와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꼭 애기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열 지능팀장은 “대단한 일도 아닌데 이렇게 편지까지 보내셔서 쑥스럽다”며 “쉽게 현혹되는 노인들을 상대로 한 사기에 몸과 마음이 지치고 병드는 노인분들을 도와드리고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게 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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