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긴장되는 신병 수료식이라고요? 천만 예요. 저희 부대만의 독특한 스타일에 반하실 거예요.”
최근 육군전진 1사단에서 신병 수료식을 마친 K 일병(21)의 소감이다.
톡톡 튀는 감성과 열정이 가득한 신세대 사병들에게 안보교육을 통해 강인한 군인정신을 심어줌과 동시에 퇴소식에는 선임병들의 축가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로 격려하는 신세대 수료식 스타일로 유명세를 탄 육군전진 1사단이 화제다.
신병들의 군 적응력을 키우고 나아가 올바른 군생활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게 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
이 같은 전진 1사단의 독특한 병영생활은 신병 수료식부터 여타 부대와 다르다.
우선 7주간 신병교육을 통해 전진부대 요원의 자질을 갖추고 일선부대로 배출하는 신병수료식은 군이란 특수단체를 벗어나 축제분위기로 신병들의 사기를 북돋고 특수분장으로 나타난 수색대원들이 고도로 훈련된 격파와 겨루기 등 특공무술 시범을 보이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를 쏟아낸다.
이어 군악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선임병의 축가에 이은 마술쇼로 7주 동안 힘들었던 훈련을 한순간에 웃음과 박수로 마무리.
드디어 목 빼고 기다리던 부모들은 자신의 아들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며 눈물의 상봉을 하는 것으로 이날의 수료식 풍경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엄격하고 긴장되는 수료식 광경에서 벗어나 이날 새롭게 태어난 신병들의 사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했다.
한편, 전진부대는 지난해 9월 중졸로 입대한 병사 55명이 목표지향적 자기개발을 통해 검정고시에 합격(본보 2012년9월11일 보도)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파주=박상돈 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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