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고구미-체코 마우어필름 ‘앨리와 포노 친구들’ 공동제작 내년 국내떮유럽 동시방영 목표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동유럽 애니메이션 강국인 체코가 교육 애니메이션 창작물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 25일 체코의 아레나 하나코바(Alena Hanakova) 문화부 장관 일행은 부천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박물관을 방문해 양국의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을 축하하며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오후 2시께 체코 방문단 일행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기업 (주)고구미(대표 윤혜숙)와 체코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마우어필름(MAUR FILM)의 교육용 글로벌 애니메이션 앨리와 포노 친구들(Alley & Pono‘s Friends) 공동제작 MOU를 맺고, 본격적인 교육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을 위한 출항을 알렸다.
이 날 체결식에는 아레나 하나코바 장관을 비롯해 주한체코대사 야로슬라브 올샤, 체코 애니메이션협회 회장이자 마우어필름 PD인 미카엘 프로체스카 등을 비롯해 전태헌 부천시 부시장과 송재용 복지문화국장,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체코 공동제작물 앨리와 포노 친구들은 주인공인 앨리와 꼬리에 달린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마법 강아지 포노,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함께 그림놀이를 하며 촉각·후각·미각·청각 등 오감을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도록 돕는 유아 대상의 교육용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체코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본 고장으로서, 우리나라 기업과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을 협정한 것은 국내에서 (주)고구미가 처음이다. 이번 MOU 체결로 (주)고구미와 마우어필름은 ‘앨리와 포노 친구들’을 2014년 국내 공중파와 유럽 주요방송사에서 동시에 방영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3월부터 작품 기획을 진행하게 된다.
이 날 MOU 체결식을 마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박물관을 둘러본 아레나 하나코바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애니메이션 강국인 체코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상호보완적 관계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혜숙 (주)고구미 대표는 “이번 체코의 마우어필름과 제작하게 된 ‘앨리와 포노친구들’은 단순한 지식 전달용 만화가 아닌 초등학교 이하 유아들에게 그림놀이 등을 통해 감성과 창의성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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