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단,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 제기
(재)안산문화예술의 전당이 (재)안산문화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 가운데 초대 대표이사로 전 전당 K 관장이 선임,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심사위원이 구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안산시와 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로 업무효율 및 사업확대를 위해 기존의 5개부에서 6개부로 확대 개편하면서 문화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단 측은 초대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 지난 8일 모집 공고를 냈으며 총 14명의 후보자가 응시했다.
이후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처 후보는 3명으로 압축됐으며 지난 24일 최종 후보자 2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그러나 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정 심사위원단 구성 과정에서부터 특정 후보를 밀기위한 심사위원단 이라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심사위원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은 문화재단 관련 공무원이 최근 이뤄진 인사에서 부서를 옮기게 됐다.
또한, 지난 25일 문화재단 대표이사 최종 선정을 앞둔 24일 오후부터 이미 신임 대표로 K 관장이 선정됐다고 알려졌으며 K관장이 내정된 상태에서 형식상 공모형식을 취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응시한 한 후보자는 “문화·예술보다는 정치적 입김이 개입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이미 정해진 후보를 위해 나머지 13명이 들러리를 서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신임 K 대표이사는 “심사위원 가운데 아는 사람 몇 분이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 심사위원이 구성됐는 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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