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승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 원장 최고의 의료진·시설·장비… 대학병원 안부러워

낙후시설 리모델링, 인력ㆍ첨단장비 보강
대대적 환경 개선… 파주 명문병원 우뚝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진·시설·장비의 삼박자를 두루 갖춘 파주병원이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선 오늘이 감격스럽습니다.”

우리나라의 심장학의 권위자라 불리는 김현승(68)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장은 그동안 실추된 이미지를 되살리고 지역거점 병원으로 위상을 정립하는 데 앞장서 왔다.

파주 교하출신으로 연세대의과대를 졸업한 뒤 강남세브란스 심장센터 소장,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이사장과 대한 심장학회 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김 원장은 국내 심장학계 최고봉.

이 같은 화려한 이력을 뒤로한 채 김 원장은 지난 2007년 4월 파주병원장 취임과 동시에 열악한 시설과 의료진으로 직원들조차 진료 진료받기를 꺼린다는 주홍글씨가 박힌 파주병원의 추락한 이미지 쇄신을 위해 꺼내 든 비장의 카드가 바로 ‘변혁’이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우선 바닥을 맴돌던 신뢰도를 극복하고자 전문 의료진 영입에 몰두, 의료의 질 높이기에 집중했다.

김 원장 취임 전, 5개과 6명의 전문의를 공중보건의까지 24명의 인력풀을 운영, 파주시민의 건강을 온전히 책임지는 것.

이어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지난 1일 재활의학과에 이어 다음 달 1일 소아청소년과 신설을 목적에 두고 있다.

특히 낙후된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본관을 신축하는 대대적인 의료환경 개선으로 더욱 쾌적한 공간에서 환자들이 마음 놓고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인 결과, 드디어 파주지역 명문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국내 최첨단 의료장비인 MRI 3.0T, CT 128CH 등 최신장비 도입은 일반 대학병원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워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김 원장의 노력으로 애초 100병상에 불과했던 파주병원은 현재 180병상으로 늘려 올 12월까지 260병상으로 증설할 계획이어서 대형 종합병원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더구나 파주병원은 매년 정기적으로 환우들의 심리안정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개최, 치료에 따른 통증과 스트레스를 해갈하는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 등을 위해 5년여 간 무료진료를 벌이는 등 지역의 봉사일꾼으로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 원장의 의료서비스를 위한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해 한국 최초인 심장의 날 행사, 민통선 마을 방문진료, 개성공단 남측근로자 진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등 헤아리기 어렵다. 1년 365일 진료 중인 김 원장의 미소가 따뜻한 이유다.

박상돈 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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