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통편의·경영난 고려 市, 환승 할인 참여 결정 설 이후 道에 공식적 통보 올 연말 전ㆍ후 시행 추진
의정부 경전철의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의정부시는 7일 “설 이후 수도권 환승할인 참여를 경기도에 공식적으로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 수도권 환승할인 참여 지자체, 교통기관과의 협의와 시스템개선을 마치는 올 연말을 전·후해 의정부 경전철도 수도권 환승할인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교통편의와 경영난을 겪는 의정부 경전철의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환승할인 참여를 결정했다.
시는 경기도와 함께 내달부터 서울, 인천, 경기 시내버스, 코레일, 서울 메트로, 메트로 9호선, 분당선, 신분당선,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현 수도권 환승할인 참여 운송기관과 지자체 등과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들 지자체와 운송기관과의 요금배분, 손실액 분담 등을 협의하고 환승 시스템과 통로개설을 연말 안으로 마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환승할인에 따라 발생하는 손실을 재정상태가 취약한 시가 보전해줘야 함에 따라 경기도에 재정지원을 건의키로 했다.
특히 의정부 경전철(주)에 대해서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일정액의 손실액 분담을 요구할 방침이다.
의정부 경전철(주)와 시는 수도권 환승할인이 시행되면 이용객은 현재 1일 1만4천명 선에서 협약수요의 45% 선인 3만5천명 정도로 2만여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 경우 시가 보전해줘야 할 금액은 연간 70억원 정도이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 경전철의 환승할인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관련기관 협의 등에 최소 8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말 이전이라도 수도권 환승할인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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